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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의 소비

[내돈내산] 말해보카 출석 143일 유저의 스픽 일주일 체험기

by 일상가비 2025. 1. 25.

새해가 되면 꼭 목표에 포함되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다.

다이어트
영어

영어는 솔직히 내 인생 목표에서 빠진 지 꽤 되긴 했는데..
(남은 생은 못하는 걸 잘 하겠다고 버둥거리는 것보다는 잘하는 걸 더 잘하겠다고 인생 방향을 바꿨다)
그래도 말해보카를 놓지 않은 이유는 집에서 면학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고 무역회사 직원인데 가끔 오는 외국인 손님에게 몇 마디는 자연스럽게 건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말해보카를 열심히 해오던 차에..
말해보카 유저들은 공감할 내용일 텐데 스피킹이 아쉽다.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데 단어에만 집중되니까 나의 영어가 실제로 늘고 있는지 알기가 애매하다.

그래서 말해보카를 시작할 때도 고민했던 게 스픽인데 새해 되니까 아주 그냥 광고비를 때려 넣어서 유튜브든 인스타그램이든 스픽 광고로 도배가 되어버렸다.

나 같은 호구는 그렇게 애원하면 가입해 줘야지 <-응?

그렇게 스픽을 시작하게 되었고 일주일 체험을 끝으로 프리미엄 결제를 갈겼다.

일주일 체험 후 쓰는 스픽 후기.

1. 말해보카 vs 스픽 성과시스템

말해보카는 매일 출석하고 할당량을 채우면 포인트가 쌓이고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리그가 있어서 열심히 공부할수록 상위 리그로 들어갈 수 있다.
게임의 요소가 있어서 승부욕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솔깃한 시스템이다.
근데 이것도 뭐 며칠 지나니 캐릭터를 꾸미는 것은 잘 안 하게 되더라. 꾸밀 캐릭터도 별로 없고 아이템도 한정되어 있어서 흥미를 초반에 잃었다.

스픽은 불꽃을 키운다. 하루라도 접속을 안 하면 불꽃이 꺼지는 시스템. 그리고 말해보카와 비슷한 리그가 있는데 이것도 말해보카에서 겪었던 거라 굳이 신경쓰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결국 나는 챌린저스 앱의 힘을 빌려 주 5일 겨우 하고 있다...ㅋㅋ

말해보카 화면
스픽 화면
역시 돈걸고 챌린저스에 하면 돈 잃을까봐 열심히 하게됨.


2. 말해보카 vs 스픽 소요시간

말해보카는 리스닝, 문법, 단어 이렇게 세 파트를 내가 원하는 양을 정해서 진행할 수 있다. 나는 각 10문제, 10문제, 20문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간이 한 15분이면 된다. 언제든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소요시간이다.

문제는 스픽의 소요시간이 생각보다 어마무시하다는 것.
수업, 연습, 실전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데 분명 수업은 7분이라는데 중간에 따라 해야 하는 문장들을 하다보면 30분 넘게 소요된다. 스픽 앱을 실행할 생각만 하면 추운 날에 헬스장 가는 것처럼 마음이 깝깝하다. 스픽한테 사기당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빨갛게 동그라미 친 숫자가 수업 중간에 따라해야 하는 문장의 양.

문장을 따라 하는 시간은 수업 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 강의당 거의 50번 정도 문장을 따라 해야 한다.


3. 스픽의 장점
진짜로 말을 할 수 있다. 수업 마지막에 ai랑 대화를 해야 하는데 내가 배웠던 거 말고도 기본 지식으로 미션을 완수하며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한다. 나는 정말 말문이 막혀서 거의 um...으로 범벅이지만 그래도 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다.

4. 스픽의 단점
인식률이 꽤 낮다. 오답을 말했는데 정답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수십 번 대답해도 못 인식해서 다음으로 안 넘어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스픽 돈 많이 벌었을 텐데 개선이 돼서 이 정도인 건지 원래 이렇게 쓰레기(?)인지 모르겠다.
말해보카는 의외로 인식이 잘되고 진행하면서 불편하다는 생각을 별로 못했는데 스픽은 매번 짜증남...

5. 그래서 스픽 뭐 결제하냐고?
처음에는 299,000원짜리 프리미엄 플러스가 좋아 보여서 결제했는데 일주일 해보고 바로 다시 그냥 199,000원짜리 프리미엄으로 바꿨다. 기본 수업도 겨우 진행하는데 얼어 죽을 플러스... 이건 좀 실력이 늘고 스픽에 정이 붙으면 해 볼 생각이다.
그러니까 나처럼 그냥 프리미엄 결제하면 될 듯.

어느 정도 프리토킹은 되는데 단순히 교정을 받고 싶거나 외국인 친구가 필요하다면 스픽를 결제하기 보다는 챗gpt를 추천하고 나처럼 기초부터 후달려서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스픽을 추천한다.
대신 나는 스픽보다 좋은 앱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옮기고 싶다...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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