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실기 합격 독학 썰
2급 필기가 합격되자마자 시나공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실기 참고서를 구입했습니다.
책 두께가 어마무시하다. 책의 처음부터 공부하면 끝이 없다. 나는 부록으로 들어있는 기출문제+실전 예상문제만 풀었습니다.
먼저 함수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고(회사에서 vlookup은 썼음) 문제만 봐서는 도대체 함수를 어떻게 대입해야 할지 감도 안 와서 유튜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시험공부 기간은 3주. 매일 2시간.
더 빨리 시험을 볼 수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시험 횟수가 대폭 축소되었고 거기에 취업준비생들의 응시로 자리가 도통 나질 않았습니다.
뭐 난 취준생들에 비하면 덜 간절했기에 넉넉하게 기간을 잡았습니다다.
첫 주는 개념 정리, 둘째주는 실전 모의고사 풀기 그리고 마지막 주는 기출문제 풀기.
세상이 참 좋아진 게 유튜브만으로 모든 걸 배울 수 있습니다.
내가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유튜브 채널은 기풍쌤이었습니다.
컴활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자격증 시험 영상이 올라와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컴활 2급 실기 요점정리 영상을 매일 2시간씩 봤습니다.
영상이 10개라 많아 보이지만 함수 부분 영상 4개만 2시간이고 나머지는 짧은 건 10분에서 1시간 사이였습니다.
그래서 5일 내내 2시간씩 영상을 보며 따라 했습니다.
기풍쌤이 문제마다 함수를 반복해주셔서 자주 나오는 함수들은 자연스럽게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둘째 주는 실전 모의고사 풀기.
이건 영상 풀이가 없어서 틀린 건 해설 보면서 한 번씩 따라 해 봤습니다.
모든 모의고사들의 공통점이 더러운 문제로 난이도를 높인다고 보는데 이것도 비슷하다. 보지 못한 함수를 떡하니 내놓고 풀라고...;; 그런 문제는 그냥 쿨하게 포기했습니다.
셋째 주는 최근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보고 틀린 문제들 위주로 기풍쌤 영상을 봤습니다.
시험 마지막 날은 시험장 가기 전에 확인할 주의사항을 영상으로 찾아봤습니다.
시험장에 갔는데 엄청 떨렸습니다.
이번에 떨어지면 두 달 후에나 자리가 났기에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시험지 딱 받아 들고 문제를 푸는데 계산 문제 2개가 막혔습니다.
하나는 기출문제랑 똑같이 나왔는데 시험공부할 때 설마 이게 나오겠냐고 생각했던 것이 나왔.....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분명 풀 수 있는데 답이 꼬였습니다.
그래서 다 풀고 다시 돌아갈 생각에 다른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그러다 그 문제를 잊어버리고 다른 엉뚱한 문제들 검산하다가 종료 2분 후에 생각나서 못 풀었습니다.
하아.. 풀다가 만 문제는 꼭 빈칸으로 둬야 합니다.
차트도 은근히 어려웠습니다.
연습 안 했던 게 몇 문제 나와서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며칠을 이불 킥했습니다.
발표날 확인 두둥.
합겨여여어어어어어어어어억!!
과정을 지켜본 신랑은 국가고시 합격했다며 고기 사줬습니다.
이리하여 퇴사 목표였던 컴활 2급과 GTQ 포토샵 1급은 이뤘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자격증들이 다들 만만하다고 하지만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다들 열심히 준비해서 한 번에 합격하길!!
'가비의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PPT 디자인] Class101에서 수업을 듣고 크몽 전문가 등록하다. (0) | 2020.12.04 |
---|---|
[초보 요리] 조미료 없이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레시피 (0) | 2020.11.29 |
[모동숲] 여름밤의 불꽃놀이 (0) | 2020.11.16 |
[모동숲] 동태기를 이기는 하루 루틴 (0) | 2020.11.12 |
[모동숲] 지형공사로 정신없는 시간을 삼키는 섬 (0) | 2020.1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