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은 저희 신랑의 생일입니다.
생일 다음날 공휴일이라니... 축복 가득한 날에 태어난 신랑입니다.
이번 생일에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호캉스로 결정했습니다.
아이가 호텔의 하얀 침대를 매우 좋아하거든요.
신랑이 동국대 출신이라 충무로에 추억이 많습니다.
저는 사대문에 대한 동경이 있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호텔PJ를 선택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룸은 스탠다드 더블룸이었고 가격은 9만 7천 원 정도 되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호텔PJ는 4성급 호텔이더라고요.
이 가격에 4성급이라니 가성비 정말 좋은 곳입니다.
결혼식도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결혼식이 없는 날에 숙박을 한 거라 붐비지는 않았지만 결혼식이 있는 날에는 주차장이 매우 혼잡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묵은 스탠다드 더블룸입니다.
아이가 어려서 아직 엄마 아빠 품에서 자야 하기 때문에 더블 침대를 선택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이런 넓이는 찾기 힘들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호텔은 입구에 옷장이 있는데 방 안쪽에 장이 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쇼룸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다른 호텔들과 다르게 테이블이 업무 보기에 좋은 모양입니다.
아, 사진으로 남기진 않았지만 이 호텔의 장점 중 하나가 방에 콘센트가 진짜 많습니다.
요즘 충전해야 하는 기기들이 많은데 콘센트가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침대가 정말 넓습니다.
저희집 침대가 슈퍼킹 사이즈인데 더 넓은 느낌이었습니다.
눕다가 알았는데 싱글침대를 두 개 붙인 것 같습니다.
이 가격에 욕조 없는 호텔을 많이 봐서 욕조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욕조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호텔PJ 가신다면 베스밤도 챙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묵은 객실이 7층이었는데 뷰도 꽤 괜찮았습니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호텔의 장점을 정리해 보자면
1. 콘센트가 완전 많다.
2. 요즘 힙하다는 을지로3가가 옆에 있어서 먹고 마시는 데 문제없다.
3. 엘리베이터와 객실 입구 사이에 얼음과 물 정수기가 있다.
4. 금액 대비 퀄리티가 좋다.
5. 체크아웃이 12시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 주차 헬(저는 겪지 못했지만 보기만 해도 주차가 얼마나 힘들지 딱 보이는 정도입니다)
2. 좁고 이상한 엘리베이터(엘리베이터가 잔고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카드를 인식하지 못한다던가 한 층에 멈춰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3. 매우 건조함(난방이 그만큼 잘 된다고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너무 건조해서 젖은 수건을 곳곳에 펼쳐 놓았습니다)
저는 또 호캉스를 하게 된다면 호텔PJ나 근처 다른 호텔들을 묵을 의향이 있습니다.
즐길거리가 많아서 아주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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