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숲] 동물의 숲에서 맞는 첫 생일
지난 4월 10일은 내 생일이었다.
현실 생일파티보다 더 기대했던 동물의 숲 안에서의 생일파티.
생일날 접속하자마자 바로 파티장에 끌려간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전날 이스터 레시피로 받은 드레스를 입고 종료했다.
생일날 아침에 접속하니 프릴이 바로 자기네 집으로 날 끌고 갔다.
시간을 삼키는 섬에서 처음부터 같이 생활했던 아이다호, 프릴 그리고 루주가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초를 불고 나니 예쁜 생일 안경을 선물로 줬다.
생일 초를 끄는 걸로 파티가 끝나는 게 아니라 초등학생 때 했던 박 터트리기와 비슷한 피냐타 때리기를 한다.
일본식 생일 이벤트라고 생각했는데 피냐타를 검색해보니 스페인권에서 파티 때 하는 놀이라고 한다.
피냐타를 터트리면 8개의 컵케이크가 나오는데 마을 주민들과 나눠먹으면 선물을 더 받을 수 있다.
홀라당 먹어버리면 나중에 주민이 아쉬워하는 상황이 생긴다.
언제부터인가 집에서 거창한 파티를 하는 것 보다는 음식점에서 친구들 또는 가족과 밥 한 끼 먹는 것에 익숙했던 나에게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파티였다.
그렇게 모든 이벤트가 끝나는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K.K가 마을에 왔다.
무려 내 생일을 위한 노래를 불러주는데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눈물이 찔끔 났다.
신랑도 안 써준 편지를 쓴 마을 친구들.
게임 NPC 주제에 날 울렸다..ㅜㅜ
파티에 없던 토미도 선물을 보내고..
얼굴 한 번 못 뵌 게임 속 엄마도 선물을 보내주고...
현실 엄마는 팬티를 선물했다-_-
이번 생일에 받은 선물들을 모아서 찰칵.
내 취향에 맞는 건 몇 개 없었지만 너무나 감동이었던 내 생일이었다.
내년에도 선물 받도록 우리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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